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이사벨라아나 2019. 1. 13. 16:16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9년 1월 12일 토요일



스페인에서 태어난 에바 알머슨은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가로

마요르카섬에 위치한 호안 미로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10여년에 걸쳐 방문하여

2016년 세계 유네스코 유산 등록을 위한 제주 해녀 프로젝트에 참여해

'엄마는 해녀입니다'라는 책에 삽화를 그렸다고 한다.

 


그녀 특유의 그림풍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색감으로 가득한 따뜻한 집에 온듯

전시장 입구부터 파스텔톤으로 화사하게 그려놓아 밝은 분위기로 맞이했다.

또한 아기자기한 캐릭터 조형물들이 놓여있어 마치 동화속 이야기 장소로

들어가는 듯해 마냥 들뜬 기분이 들었다.



이번 전시는 에바 알머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로 '홈'이라는 주제로

한국을 방문하며 그녀가 그린 서울을 주제로 한 신작들과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해녀 프로젝트로 책속의 그림을 영상으로 표현한 영상방,

그리고 에바 알머슨의 다양한 판화작품들과 그녀의 작품을 통한

소통과 치유 프로그램으로 15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그녀의 원색가득한 화사한 풍의 그림들이 활짝 웃으며 반기고 있었다.

그림만 바라봐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아주 행복한 표정의 그림들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었고

그 안에 있는 그 자체로만으로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듯 했다.



전시구성은 다음과 같다.

룸 1. 자화상, 그림과 자아발견

2. 사랑의 맹세

3. 안내자로서의 감정

4. 특별함은 매일매일에 있다.

5. 판화, 새로운 언어의 발견

6. 멀티미디어

7. 엄마는 해녀입니다.

8. 세리그래프, 대중예술의 소중함


방별로 벽의 색깔을 달리해 주제별로 구분해놓았는데

그녀가 직접 방문해 직접 벽에

그림과 연결되어 그린 듯한 것들이 있어 이채로웠다. 

전시는 그녀의 가족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많았는데

 마치 자신의 삶속으로 초대한 듯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매일매일이 특별한 듯 소중한 일상들로 그림안에 풍만한 색감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란 타이틀이 걸맞게

 늘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소소한 행복이 묻어나는

그녀의 그림들은 보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방학이라 전시장이 엄청 복잡했지만

전시를 보고 나오는 발걸음은 너무 가볍고 기분이 좋았다.



을 감고  생각에 잠깁니다.
다른 세계를 상상합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그려집니다.

어제를 생각하면 눈물이 고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내일은 생각지 못한 벽에 부딪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꿈을 멈추지는 않습니다.
조금만 견디면 웃음이 피어날 겁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잘 풀릴 겁니다.
벅찬 어려움도 이겨 나갈 겁니다.

꿈속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좌절 대신 새로운 희망을 그립니다.
눈물 대신 '잘 될 거야.'라는 희망도 뿌립니다.
                                                                     

                     (출처 - 행복한 그림 이야기 / 에바 알머슨, 박향미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