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정원
인사동 쌈지길 기획전시실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오랜만에 마녀 정원 전시를 보러 인사동 나들이를 했다.
인사동은 언제나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거려 늘 활기를 주는 거리인 거 같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어김없이 거리에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인사동 한가운데 위치한 쌈지길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언제가도 볼거리가 많은 쌈지길이다.
마녀 정원은 쌈지길 지하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는데
입구부터 진초록 커튼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뭔가 묘연하면서도 신비로웠다.
입장권을 받으면서 소품으로 나누어 주는 마녀 모자가 재밌었다.
처음 만나는 오각형의 알록달록한 거울이 신비롭게 맞이하고 이어지는
다소 음침한 분위기의 싸한 공간이 약간 공포스러우면서도 익살스러웠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란 문구로
거울속을 들여다보면 자신이 마녀가 된 듯한 기분도 내볼 수 있고
공간마다 꽃과 소품으로 잘 만 찍으면 제대로된 인생샷하나는
건질 수 있게 나름대로 너무 이쁘게 꾸며놓았다.
관람 포인트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꽃과 거울 그리고 오브제를 통한 입체적 공간 형성
2. 보다 효과적인 인생사진
3. 신비한 동하속 마녀를 만나러 떠나는 여행
정말 환상속의 공간으로 사진 촬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어
입체적이면서도 갖은 포즈를 취하면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전시였다.
테마마다의 분위기가 특색있었고 동선이 짧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았다.
연인들끼기 혹은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사진 찍기놀이에 흠뻑빠지다 보면
멋진 사진과 함께 오래 기억될 추억을 만드는 놀이로는 제격인거 같다.
포토 스튜디어 공간으로의 전시가 새로운 놀이이자 체험으로
그 공간에 머무는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누구를 사랑하고자 한다면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해'라는 문구가 새삼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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