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헤스 아이코닉 展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G층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지난 주말 토요일 오전에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메간 헤스 아이코닉 展을 관람했다.
메간 헤스는 호주 태생의 일러스트 작가로 영국에서 활동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유명 칼럼리스트 캔디스 부시넬이 지은 '섹스 앤 더 시티' 책에
섬세하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삽화를 그리고
그 삽화의 성공과 함께 세계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을 하면서
그녀의 인생이 바뀌었다는데 과연 수많은 전시 작품에서
당당하면서도 개성넘치는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전시는 10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1. 메간 헤스
2. 코코 샤넬
3. 섹스 앤 더 시티
4. 럭셔리 아이코닉
5. 더 드레스
6. 뉴욕
7. 파리스
8. 패션 하우스
9. 클라리스
10. 핑크 룸
메간헤스의 메인 작품부터 그녀의 성공스토리와 함께 프린트 작품들과
그녀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코코샤넬을 그린 작품들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의 방을 표현한 공간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그린 그림들
패션쇼장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낸 런웨이
섹스 앤 더 시티의 도시 뉴욕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거리
파리의 에펠탑을 비롯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에 와있는 듯한 고풍스러운 느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생쥐 클라리스를 깜찍하게 꾸민 동화같은 방
그리고 마지막 핑크 꽃송이로 만든 핑크 드레스가 하이라이트로 등장한다.
당당함과 용기를 갖춘 자신감이 넘치는 작품들로
오드리 헵번을 비롯 코코 샤넬, 그레이스 캘리, 재클린 케네디, 버락 오바마의 부인 미셸 오바마,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틀턴, 가수 레이디 가가, 마돈나, 사라 재시카 파커,
배욘세 등과의 아트 협업이 눈길을 끌었다.
럭셔리 브랜드인 샤넬, 까르띠에, 티파니, 크리스찬 디올, 루이뷔통, 펜디,
프라다, 베르사체, 지방시, 몽블랑, 발망, 메르세데스 벤츠 등
브랜드마다의 고유한 특징과 디테일이 잘 드러나있어 분명한 느낌이 들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배경이 된 뉴욕의 거리를 일러스트로 패션 도시답게 화려하면서도
럭셔리하게 표현해내 가는 곳마다 포토존이 되어 포즈를 취하게 만들었다.
그네를 타는 슬로모션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주어 메일로 보내주는
이벤트도 있어 참가했는데 좀 쑥스러웠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마지막 전시공간에 놓여있는 핑크 드레스
전시가 끝나고 아트샵을 지나 나오는데 특별한 체험공간이 있어 들여다보았다.
일러스트 작가가 되어 나만의 일러스트를 직접 꾸며보는 공간으로
그림을 잘 그리면 한 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300여점에 달하는 메간 헤스의 작품들을 보면서
'여자는 두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품격과 멋이다'
'약간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간소한 복장이 더 멋있다'
'여성에게 가장 아름다운 색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다' 등의
시대를 앞서간 샤넬의 어록과 더불어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의 화려하면서도 품격있는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나온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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