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CBS 여름콘서트! 바리톤김동규와 보컬리스트고아라등 함께즐기는 낭만여름<여름콘서트 The Summer Festival>

이사벨라아나 2018. 7. 19. 20:15



여름콘서트 The Summer Festival

바리톤 김동규, DK앙상블과 함께 즐기는 낭만여름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저녁 8시

코엑스 오디토리움



폭염이 계속되는 한여름 날씨로 요즘 몸과 마음이 다소 지친상태였는데

퇴근 후 오랜만에  코엑스 오디토리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특히나 좋아하는 바리톤 김동규님의 공연이라 큰 기대감으로 가벼웠다.



비교적 일찍 도착해 미리 티켓팅을 하는데 확실히 7080세대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번 공연은 정통 클래식이 아닌 DK콘서트앙상블이라는 비교적 큰 밴드와의 협연으로

올드팝부터 라틴음악, 재즈, 보사노바,

영화OST, 뮤지컬 넘버, 가요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곡들이 많아

부담없이 들을 수 있어서 거의 2시간 내내  즐길 수 있었다.

노련한 무대매너로 본인만의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유머코드로 내내 흥겨운 분위기로 이끌어갔다.



1부 첫무대는 DK앙상블의 연주 'Feel so good'으로 시작했는데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트럼펫 주자의 독보적인 연주가 돋보였다.

이어서 바리톤 김동규님의 'O sole mio'로 포문을 열고

오늘 공연을 위해서 모든 곡을 특별히 편곡을 했다면서 주옥같은 곡들로 열창해 주셨다.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님이 나와  비틀스의 명곡 'I will'과 'Taking a chance on love' 등을

연주를 해주었는데 탁트인 음색과 시원스런 목소리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주었고 두분의 하모니도 빛이 났다.

'Quando, Quando, Quando'를 부를 때는

남녀 댄싱 팀까지 나와서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주어 분위기를 업시켜주었고

1부의 마지막 재즈 음악인 'Sing, sing, sing'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를 했다.



인터미션이 지나고 2부의 시작은 DK앙상블 멤버인 바이얼린 솔리스트가 우아하게 나와

열정적으로 연주한 몬티의 '차르다시'는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DK 앙상블의 모든 멤버들이 솔리스트의 역량을 갖추었다는 칭찬이 아니더라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무대위를 황홀하게 비추는 조명만큼이나 멋있었다.



2부는 'The love story of D.K'로 테마를 잡아 본인이 38세로 돌아가

젊은날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솔로와 고아라님과의 하모니로

 'La paloma' ' 'New York, New York' 등 여러 곡을 불러주셨는데

' Sway'를 부를 때는 살사댄스까지 보여주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이 끝나고 2곡의 앵콜곡을 들려주셨는데

역시나 대표곡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빼놓지 않고 불러주셨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를 하다가도 또 거침없이 드럼을 같이 연주하는가 하면

댄스까지 다양한 끼를 한껏 보여주어 실로

 다재다능한 아트 엔터네이너임을 증명했다.



한여름밤에 본 썸머 페스티벌

무더위를 한껏 날려주는 시원한 무대로 바리톤 김동규님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어 '과연' 그 매력에 흠뻑 빠졌던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