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윙 -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이사벨라아나 2018. 4. 24. 20:06



국립 현대무용단  스윙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2018년 4월 22일 일요일 오후 3시



국립현대무용단 안상수 예술감독의 신작 스윙은

스웨덴 스윙재즈 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라이브 음악과 함께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들의 온 몸으로 보여주는 춤으로 펼쳐졌는데

공연 내내 신나고 흥겨운 스윙재즈 리듬과 현란하고 화려한 무용수들의 퍼포먼스에

 눈과 귀가 제대로 호강했다.



스웨덴에서 온 '젠틀맨 앤 갱스터즈'는 정통 뉴올리언스 핫 재즈 스타일 음악을 연주하는

남성 6인조로 이루어진 스윙재즈 밴드로

더블베이스, 드럼, 기타, 트럼펫, 클라리넷과 색소폰으로 구성되었는데

트럼펫연주자가 보컬에 사회까지 진행해 다재다능한 면을 선사하였다.

영어로 진행했지만 간혹 알아듣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주기도 하였다.



재즈음악은 잘 모르지만 멜로디가 낯설지않고 어디선가 들어본 듯 익숙하고 무엇보다

신나는 리듬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음악에 맞춰 무용수들이 무리지어 때로는 둘이, 넷이, 여섯이

기하급수적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면서 남녀 커플들 춤 위주로

인간의 몸으로 뿜어내는 아름다운 동작은 다 들어있는듯한 멋진 몸짓으로

현대무용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였다.

비교적 빠른 템포의 재즈음악과 함께 쉼없이 움직이는 그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마치 한 편의 고전영화를 보는 듯 어떤 영화속의 한 장면이

오버랲되면서 양쪽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다가

어느틈에 무대가운데로 홀연히 들어와 환상적인 춤의 묘기를 보는 듯 황홀했다.



라이브 재즈밴드의 멋진 연주도 좋았고 경쾌한 리듬과 함께

색다른 의상으로 무대위에서 격렬하면서도 환상적인 호흡으로 17명이 이루어내는

현대무용의 진수를 보여준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들이 보여준

무대 또한 너무나 완벽했다.



재즈음악과 현대무용의 콜라보레이션

65분의 공연이 싱싱싱 음악으로 어느틈에 마지막이 되어

커튼콜이 끝나고 다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해주었는데

공연 마지막날  마지막무대라 더욱더 아쉬움이 남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연주되었던 곡명


1. 인 더 무드(In the Mood) (MR)

2. 머스크랫 램블(Muskrat Ramble,사향쥐들의 산책)

3. 벅시(Bugsy) * 젠틀맨 앤 갱스터즈 자작곡

4. 올 오브 미(All of Me)

5. 류블랴나 스윙(Ljubljana Swing) *젠틀맨 앤 갱스터즈 자작곡

6. 피나 피스켄(Fina Fisken, 물 좋은 생선)

7. 블랙 앤 탠 판타지(Black and Tan Fantasy, 흑갈색의 환상곡)

8. 싱 싱 싱(Sing Sing Sing : Glenn Miler ver.)

9.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

10. 컴 온 오버 투 마이 하우스 베이비(Come on Over to my House Baby)

11. 인 더 쉐이드 오브 언 올드 애플 트리
       (In the shade of an old apple tree, 늙은 사과나무 그늘에서)

12. 빅 버터 앤 에그 맨(Big Butter and Egg Man, 큰 버터와 계란맨)

13. 비트윈 더 데빌 앤 더 딥 블루 씨
        (Between the Devil and the Deep Blue Sea, 악마와 깊고 푸른 바다 사이에서)

14. 라임 하우스 블루스(Lime house Blues)

15. 다크 타운 스트럿터 볼(Darktown Strutters Ball)

16. 레이지 리버(Lazy River, 유유히 흐르는 강)

 17. 헤이 수(Hy‘a 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