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캐주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

이사벨라아나 2018. 3. 25. 18:33



캐주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관람했다.
클래식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어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약간 거리감이 있는데
캐주얼 오페라는 그 단점을 보완해서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요약부분만 발췌해서
오페라 성악가의 아름다운 아리아뿐 아니라 연출가와 경매사라는 특이한 캐릭터를 추가해
나레이션으로 극의 해설을 한다던가 또 중간중간 비올레타가 사용한 물품을 경매로 이어가면서
배우가 되어 직접 대사를 주고 받는 1인 다역으로 분주히 움직여 무대를 뒷받침해주어
오페라가 쉬우면서도 가까이 다가왔다.



오늘의 캐스팅이다.
비올레타역의 소프라노  김민주 님
알프레도 역의 테너 전병호 님
제르몽 역의 바리톤 안규남 님
주옥같은 아리아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흐르면서
무대 뒤 영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그림과
짧은 단어 조각들과 아리아의 한글자막이 나와 뜻을 알고 볼 수 있었다.
또한
연출가역의 주형준 배우님 너무나 많은 역할을 맡으셔서
내내 땀이 비오듯 쏟아질 정도로 열정적으로 움직이셨다.
경매사역의 변은지 배우님 또한 프로 경매사와 하녀 또는 비올레타 역으로
다재다능한 연기를 보여주셨다.


오페라이다보니 배우와 성악가들이 같이 나와
특색있었고 라 트라비아타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축배의 노래, 아~그이였던가!, 프로벤자의 바다와 대지 등
유명한 아리아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았다



소극장이고 특별한 소품없이도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성악가들의
노래를 가깝게 들을 수 있어 현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캐주얼 오페라형식의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