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무소유의 개념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소유한다는 의미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삶에 미니멀라이프라는 새로운 문화가 유행(?)하듯
번지며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늘고 있다.
정리 수납에 대한 자격증까지 있으나 그걸 배울 시간이 없고
전문적인 정리의 달인은 못되어도
최소한 책을 통한 정보만이라도 생활에 적용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필요한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다.
여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책을 펴내는 일본의 출판사인 주부의 벗에서
인기 미니멀리스트이자 수납 달인이라 할 수 있는 33인의 수납 아이디어를 모은 책인데
주방에서부터 욕실, 옷장, 거실, 현관까지 공간별로 알찬 수납 방법이 들어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어느새 늘어만 가는 살림 살이들
맘 먹고 정리를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엉망이 되고 마는 집안에
해도 해도 티가 안나는 살림에서 벗어나
지속적이면서도 깜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으로 일단 작은 것에서부터 따라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부별로 사례를 예시하며 공간별로 수납 방법을 제시하는데 공통적으로
일단 정리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안쓰는 것들을 과감하게 처분하는 것이 우선시 되고
무인양품이나 다이소의 용기나 재활용품을 이용해
종류별로 구분지어 분류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었다.
주부로써 특히 공감이 가는 방법은 주방에 있어서 프라이팬을 화일박스를 이용하여
세워서 수납하는 방법과 접시또한 포개어서 놓는데 세워서 놓으니 꺼내 쓰기도 쉽다는 것이다.
지저분해지기 쉬운 서류들을 다양한 화일과 정리함으로
심플하게 효율적으로 분류해서 보기도 좋고
주방용품에서 쓰레기 봉투나 비닐 봉투까지 접어서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하여 정리하니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것 같아 그 방법으로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수납공간을 물건들로 너무 꽉 채우지 않아야 한다는 점
물건 정리는 하루에 끝낸다는 점
귀찮지만 꼭 필요한 라벨작업은 찾기 쉽고 물건을 한 눈에 찾을 수 있다는 점
봉이나 바구니,그물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수납방법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집안을 유지하는 비결임을 알게 되었다.
파트별로 버리는 법과 수납하는 법을 제시하며
가족간의 동선을 고려하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집안을 아늑하게 만들어
더없이 편안한 공간으로 센스있는 주부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비포와 에프터의 사진을 실어 공간별로 정리 수납 사례를 보여 주었는데
좁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과연 전문가의 손길임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옆에 두고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바꿔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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