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
한남 디 뮤지엄
2017년 4월 8일 토요일
YOUTH 젊음이라는 하나만으로도 열정과 도전, 순수, 자유, 낭만 등 다양한 단어가 떠오른다.
한남동에 위치한 디 뮤지엄에서 열린 전시 <YOUTH>를 보러가기 위해
지하철 한강진역에 내려 3번 출구에서 다시 110B번 버스로 갈아타고
4정거장 뒤인 한강시범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렸다.
그 곳으로 향하는 많은 젊은 친구들을 보고 물어볼 것도 없이 따라갔는데
과연 전시를 보려고 길게 늘어선 줄이
토요일의 열기와 함께 유스컬처의 붐을 말하는 듯 굉장했다.
전시 입구에서 부터 어딘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
군중속을 헤치듯 인파의 물결 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약간 반항적인 문구와 함께 그것이 청춘의 열병일까?
일상속 청춘의 모습과 평범함에서 벗어난 일탈을 기록한 사진들에서
요즘시대 청춘의 좌절과 고뇌와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시간을 볼 수 있었다.
가슴 따뜻하게 느껴지는 사진에서 부터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
그리고 설치물들과 그래픽으로 시선을 어디다 둘 지 모를 정도로 현란하면서도
다각도로 배치된 작품들 속에 방황하듯 헤맸다.
전시구성은 2부로 나뉘었는데
첫번째는 비틀거리는 청춘과 그 일탈의 기록으로
어두 컴컴한 조명사이로 쾅쾅 울리는 강렬하고 시원한 롹음악과 함께
마치 고뇌의 청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으로 다양한 장면들이 표현되는 사진들이 인상적이었다.
두번째는 아름다운 청춘들의 가슴 떨리는 순간으로
각각의 표정들이 담긴 얼굴들 사진으로 모아놓은 거대한 벽면의 사진들과
자연의 경이로운 풍경들과 누드로 빛나는 청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로 뻗어
숨막히는 순간을 맛보는 듯 자연속에서 빛이났다.
빽빽하게 수많은 사진들로 가득채운 전시장의 진풍경이 낯설었지만 새로웠고
역시 젊음을 담은 작품들은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있는 생동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을 보는 듯 솔직하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왔다.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담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28명이 참여한 대규모 사진전답게
다양하게 전하려고 한 흔적을 볼 수 있었고
하나하나의 사진을 통해 그들의 깊이있는 내면의 스며있는
감정이 그대로 표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제가 젊음 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작품들에서
어딘지 모르는 솟아나는 밝은 기운을 느꼈다.
보기만 해도 아름답고 빛나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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