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시크릿 가든 데뷔 20주년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5년 12월 8일 저녁 8시

노르웨이와 아일랜드의 북유럽 출신 크로스 오버 듀오 '시크릿 가든'은

1995년도 유러비젼 콘테스트에서 'Nocturne'이라는 곡으로

우승해서 유명해진 뉴에이지 음악 그룹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뉼라 셰리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롤프 뢰블란으로 구성된 이 그룹의 음악은

북유럽의 전통음악에 클래식과 팝을 가미해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맑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동양적인 정서와도 잘맞아 아주 친숙한듯 들려오는 느낌이 감성을 자극한다.

드라마 배경음악과 라디오 시그널 송, 광고 음악에도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 뮤지션들의 공연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고 기대되었다.

2년만에 방한한 시크릿 가든

바이얼린과 피아노 2인조 외에도

 오보에, 키보드, 기타, 드럼 등으로 구성되어 그들의 멋진 곡들을 연주했다. 

 

또한 그들의 곡에 가사를 붙여 만든 곡들도 여성보컬과

남자 객원 보컬로 출연한 가수에 의해

불리워졌는데 목소리가 정말 감미로웠다.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피오뉼라 셰리의 무대위를 거침없이 활보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1부는 주로 잔잔하고 서정적인 연주위주로 구성되었고 

2부는  연주와 함께 가사가 있는 곡들로 이루어져 특히 귀가 즐거웠다.

Nocturne 을 비롯 Celebration, Poeme, Moving, Elan, Sleep song,

Sometimes when it rains, Did I not love you,

My land, Songs from a secret garden 등 수많은 곡들로

마치 비밀정원에 앉아서 꿈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듯 황홀한 시간이었다.

 

2부 중간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신 김동규님

Serenade to spring이란 곡에 가사를 붙인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들려주었고

듀엣으로 부른 You raise me up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보컬 세분이 함께 부른 Thank you도 멋진 하모니였다.

앵콜곡으로 Songs from a secret garden, Moving을 연주하였는데

과연 20년의 관록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멋진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