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루 더 도어

 

 

뮤지컬 쓰루 더 도어(Through the door)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관람일 : 4월 30일 저녁 8시

 

 

뮤지컬 쓰루 더 도어는 영국 작가 주디 프리드와 작곡가 로렌스 마크 와이트가 만든 해외작품으로

수년간 사전 제작기간을 거쳐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공연이 열렸다고 한다.

 

 

매일 야근을 밥먹듯이 하면서 눈코 뜰새없이 바쁘게 자신의 성공을 위해 가정을

소홀히 하며 일중독에 빠져 사는 건축가 남편 레니와

작가지만 7년동안 이렇다할 작품을 쓰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매너리즘에 빠진 아내 샬롯의

소통부재를 겪는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코믹하면서도 재치있게 그려냈다. 

 

 

역사소설을 쓰던 샬롯은 출판사측으로부터 로맨스를 첨가하라는 질타를 받고

자신의 소설을 수정하기로 한다.

어느날 다용도실 문이 열리면서 샬롯의 소설속 무대가 등장하는 환타지의 세계로

마치 동화속 이야기처럼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자신의 소설속 주인공인 카일왕자가

멋진 모습으로 자신에게 프로포즈를 하는데.....

 

현실도피를 하나의 문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연결지으면서

또다른 환상속의 세계로 빠져들다가

결국에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지만

 

현실과 소설속 세계를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무대장치와 환상적인 조명으로

무대전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가공의 이야기지만 간간이

개그풍의 재치있는 대사와 멋진 넘버들로

 빨려 들어가는 듯

몰입되어 푹 빠졌다 나온 느낌이었다.

 

 

샬롯역의 유리아님, 레니역의 최수형님, 그리고 카일왕자역의 잘 생긴 민우혁 배우님

또 빠질 수 없는 4인조 앙상블의 조화가 잘 녹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