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아이스쇼

 

 

피겨선수 김연아 덕분에 이제는 우리에게 아주 낯익은 아이스 링크.

빙상계의 전설'이고르 '보블린'이 이끄는 볼쇼이 아이스쇼를 보기 위해

목동 아이스링크로 갔다.

 

올겨울 영화 '겨울 왕국'의 흥행돌풍으로

원작인 '눈의 여왕'의 테마로 펼쳐지는 공연이라 그런지

유독 단체 어린이 관람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공연 시작전 아이스 링크.

 

바깥의 따뜻한 날씨와는 달리 빙상이라

무릎담요가 절실히 필요할 만큼 추위가 느껴졌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아이스쇼로

추위는 어느새 사라졌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졌는데

처음 눈사람이 나오면서 시작되는 동화이야기는

겨울왕국의 '렛잇 고'가 나오자

관중들은 일제히 따라부르면서

환호를 질렀다.

 

아이스링크위에서 펼쳐지는 멋진 쇼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출신이 많은 쇼단 답게

역동적인 점프와 댄스, 와이어를 이용하는 공중곡예,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와 더불어

여러 도구를 이용한 움직임은

마치 신기한 묘기를 보는 듯

아찔 하면서도 짜릿했다.

 

아이스쇼에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와 퍼포먼스를 접목해

더욱 화려하고 멋진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