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 공동경비구역 JSA

이사벨라아나 2014. 3. 2. 11:56

 

 

토요일 저녁 7시 대학로 동숭아트홀에서 본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이미 오래전 영화로 흥행되었던 작품이라

뮤지컬로는 또 어떻게 표현될 지 무척 기대되었다.

 

동숭아트센터에 들어가서 티켓팅을 하고

공연장입구로 가니 캐스팅된 배우들의 사진과 뮤지컬 관전포인트, 그리고 배우들의 다양한

메시지까지 전시되어있어 관람전에 찬찬히 살펴 볼 수 있었다.

 

 

오늘 공연의 주요 캐스트

 

영화에서와는 달리 한정된 무대공간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마치 DMZ라는 위험지역에서의 긴장감과 함께

숨소리까지 느껴져

현장감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전원 남자배우들로 이루어지고 무대의 한정된 공간뿐만 아니라

객석의 관중들의 참여도 유도하면서

역동적인 움직임과 구령소리, 총소리와 함께 클래식음악의 웅장함이 어우러져

극의 전개를 더욱 밀도있고 박진감넘치게 만들었다. 

 

 

분단을 이유로 같은 민족이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대립하지만

정서만큼은 한국민족의 따뜻한 인간미가 넘쳐 흐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형제같은 우애가 이루어지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총을 쏘면서 불행한 결말을 맞아야만 하는

현실이 무겁게 다가왔다.

 

중립국입장에서 조사를 펼치는 지그베르사미 장교 역을 맡은 배우 임현수님

구수한 북한 사투리로 아주 자연스럽고 정감있는 연기를 펼친 오경철역의 최명경님과 정우진역의 배우,

그리고 김수혁역을 맡은 배우 정상윤님 넘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