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진화론을 연구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에 오래 머물렀던 저자가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 얄리의 질문을 통해 과연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기까지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원인을 파헤쳐 이제까지 가졌던 일방적인 편견을 혁파한다.
인류역사를 걸정지은 것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BC11000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일어났던 어떤 변화가 현대 대륙간의 불평등한 구도를 이루게 되었는지에 대해
문명의 시작에 있어서 그것이 우연히도 작물화 하기쉽고 가축화하기 쉬운 동식물들이
특정지역인 유라시아지역에 몰려있어서
출발부터 빠르다는 지리적 우연이 환경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는 그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보았다.
스페인을 정복한 피사로가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를 정복하기 까지의 요인들을 사례로 시작하여
유럽에서 전파된 천연두로 인해 아메리카 원주민수가 95%나 줄어들었는데 반해
열대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뉴기니 등지의 말라리아와 황열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은
유럽인들이 열대지방으로 이주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언제 살았냐에 관계없이
서로 다른 문명과정을 겪으면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동물의 가축화에 있어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의 법칙을 인용하는데
'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다르다'
하나의 불충분한 요소때문에 가축화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전파속도에 있어서 남북 아메리카는 남북길이가 동서보다 길어
유라시아의 동서방향으로 넓은 것과 대조적으로 위도의 차이로
신속하게 전파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고 보았다.
중복되는 표현이 많은데
결론적으로 인간이 살기 시작한 시기가 유라시아에서 훨씬 빨랐다는 점.
식량생산이 더 우수 하고
내륙내 확산을 방해하는 지리적, 생태적 장애물이 비교적 적었고
유럽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을 수 있는 까닭이 지리적, 생물지리학적(두대륙의 면적, 축의 방향)
우연으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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