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사강을 필명으로 쓴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비교적 젊은 나이인 스물네살에 썼다고 하는 소설.
제목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가 아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인 것을 강조했다는 작가.
브람스도 열네살이나 연상인 클라라 슈만을 흠모하였던 사연과 약간은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서른 아홉살인 한번 이혼한 여자 폴과 그녀의 애인인 로제.
그리고 스물여섯 살의 남자 시몽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는 덧없는 사랑을 이야기하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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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이 죽음의 이름으로.
사랑을 스쳐 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죄로 당신을 고발합니다.
당신에게는 사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고독형을 선고합니다.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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