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술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음악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나세르 알리는 어느날 그가 아끼던 바이올린이 아내에 의해 산산이 부서져 버리자
그에 견주는 바이올린을 찾아 나서지만 아무곳에서도 찾지 못하고
결국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마침내 죽을 결심을 한다.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먹지도 않으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며 과거를 회상하면서
첫사랑이었던 여인 '이란'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 여인을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낭만적인 순간들이 황홀하게 그려지기도 하면서
음악스승이었던 도인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사람과의 낯설게 느껴지는 대화가
다소 현실과는 동떨어진 환상적인 이야기로
가미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마지막 하루를 앞둔 날에는
저승사자를 만나기도 하는 황당함과 더불어
시간을 초월하기도 하면서 옛날과 현재가 교차한다.
영화가 독특하면서도 기발하고 슬픈 스토리이면서도 간간이 썰렁한 유머를 던져
웃음을 쿡 하고 터뜨리게도 만든다.
애니메이션이 난데없이 이어지면서 어른을 위한 동화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흔하지 않은 연출기법으로 아름다운 로멘스와
환타지가 공존하면서 죽기전 마지막 일주일을 세밀하게 표현해내
정말 슬프고도 재밌는 독특하면서도 특이한 한편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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