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EBS 다큐프라임에서 그가 진행하던 음악프로를 인상깊게 본 적이 있어서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그의 뉴에이지, 크로스 오버 데뷔 10주년 공연을 꼭 가고 싶었다.
무대가 시작되면서 처음에는 자신이 작곡한 최근 앨범에 수록된 뉴에이지 곡을 솔로로 연주하고
중간즈음에 비올라와 기타와 함께하는 트리오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곡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지 못하지만
뉴에이지 음악이 그렇듯 아주 익숙한 멜로디는 아니지만 듣는 그 자체만으로도
편안하고 친근하게 들려왔다.
길지 않은 많은 곡들을 연주하면서 중간 중간 그의 다소 엉뚱한 멘트로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곡을 만들게 된 배경이나 스토리를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어눌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설명해주었다.
처음 크로스 오버로 연주되는 비올라음도 너무나 멋졌고
약간 낯설은 악기인 네모나면서 주름으로 이루어진 반도네온과 기타의 앙상블도
참으로 매혹적이었다.
재즈음악에서 많이 본 베이스와 드럼과의 트리오 연주는 그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피아노에서 뿜어 내는 독창적인 소리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악기와의 크로스 오버는
과연 피아노 파라디소라 불리울 만큼 다채롭고 폭넓은 그의 음악세계를 볼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난고 앵콜곡으로 가장 아껴두었다는 두 곡 또한 그의 독특한 개성이 담겨있는
감성이 그대로 전달 되는 듯 우아하면서도 감미롭게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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