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거리 모퉁이에서 작은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영훈(김상중)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버지(박근형)와 사이가 좋지 않다.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소식 조차 없는 첫사랑만을 기다리는 영훈. 하루 중 그가 삶을 느끼는 순간은 친구들과 콘서트를 연습하는 시간 뿐이다. 콘서트 날짜가 다가오면서 영훈은 가게에 '종업원 구함'이라는 쪽지를 붙여놓는다. 쪽지를 보고 찾아온 낯선 여자 연화(박진희). 영훈은 자신과 전혀 다른 그녀에게서 웬지 모를 편안함을 느낀다. 슬픔을 감춘 채 영훈의 마음을 열려 애쓰는 연화. 그러던 중. 그녀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면서 연화는 가게를 떠난다. 한편 콘서트 장소로 예약된 소극장이 공사에 들어가고, 영훈의 아버지도 쓰러진다. 좌절에 빠진 영훈의 앞에 연화가 다시 돌아온다. 그녀는 아버지가 소중히 간직한 사진첩을 보여준다. 어머니가 가고 싶어했던 '산책로' 사진들이 가득 담긴 사진첩을 보고 영훈은 자신이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는다. (퍼옴)
===================================================================================================================================================
우연히 발견한 영화.
평소에 김상중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와 박진희의 웬지모를 끌림에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보게 되었다.
2000년에 만들어진 영화라는데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는지 전혀 생소하게 다가왔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내용은 그저 평범하고 잔잔하다.
노래가 좋아 각자 일을 하면서도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고 연습하고 그러면서 친구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삶자체가 노래와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것이고
아버지가 찍었다는 각각의 산책길이 담겨있는 앨범을 통해 마지막 콘서트 곡을 아름답게 만드는 영훈.
부대끼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의 참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원의 빛 - 영화 (0) | 2011.02.12 |
---|---|
영화 '일 포스티노' (0) | 2010.09.19 |
영화 '인셉션' (0) | 2010.08.01 |
냉정과 열정사이 (0) | 2010.06.02 |
영화 '봄날은 간다' (0) | 2010.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