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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 헬렌 니어링

이사벨라아나 2009. 9. 18. 09:27

 

이 책은 특히 귀농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조화로운 삶'과 더불어 읽어야할

추천도서목록에 들어가 있다.

헬렌 니어링.

남편 스코트 니어링이 10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남편과의 50평생을 함께한

지나간 삶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면서 쓴 책이다.

한 때 인도의 유명한 크리슈나무르티와 연인사이기도 했던 그녀.

이십대 중반에 마흔 다섯살의 대학교수였으나 정치적인 문제로 학계밖으로 쫓겨나고

가정적으로는 이혼한 그야말로

삶의 밑바닥인 상태에 직면한 스코트 니어링을 만나게 된다.

헬렌은 스코트를  '현명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친절하고 조용한-말이 없는 편인-그러나

질문을 받으면 충분히 자기 의견을 말하는 사람, 모든 면에 능통하지만 과시하지 않고

꾸밈이 없으며, 풍채가 훌륭하면서도 허황되지 않은,

진지하지만 유머가 풍부한, 깊은 감수성을 가지고 있되 절제되어 있는 그런 사람'이며

자신이 찾은 완전한 남자라고 과감히 표현한다.

소로우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자연주의 삶을 실천하며 아주 가난한 삶이지만 검약한 생활에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며 사는 것.

버몬트에 농장을 짓고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소유가 아닌 자신이 진정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을 몸소

실천하며 일은 곧 자신의 삶이며 늙음을 방지하는 가장 훌륭한 처방이라고 말하며 일관된 생활을 해 온 그들.

메인으로 새로운 삶터를 옮기면서 집을 짓고 농장일, 땔감구하는 일과 더불어 글쓰기, 독서,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자체에 성취감을 느끼면서 만족하는 삶을 영위한다.

반세기를 같이 지내면서 부부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서로의 의견이나 행동을 존중하며

서로의 다른부분은 인정하며 다른 것조차 조화를 이루어 내는 삶을 보여준다.

더이상의 삶의 연장을 위해 의료행위에 의존하지 않고 죽음이 마치 삶의 일부인양

쾌적하고 낯익은 환경속에서 조용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그들의 '조화로은 삶터'인 그곳으로 수많은 발길이 끊이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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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묘법

1.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2.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

3.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4. 집,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스러움을 피하라.

5.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 밑에 땅을 느껴라.

6. 농장일 또는 산책과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7. 근심을 떨치고, 하루 하루씩 살아라.

8.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라. 혼자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 주고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와라.

9.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라. 할 수 있는 한 생활에서 유머를 찾아라.

10. 모든 것에 내재해 있는 하나의 생명을 관찰하라.

11. 모든 피조물에 애정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