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희망대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면서 살아온 타샤 튜더.
봄,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서 유일하게 직접 쓴 에세이라고 한다.
사진속의 계절마다의 정원 풍경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여준다.
책 속에서
봄 -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여름 -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살아요.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가을 - '애프터눈 티를 즐기려고 떼어둔 시간보다 즐거운 때는 없지요'
겨울 - '바랄 나위 없이 삶이 만족스러워요. 개들, 염소들, 새들과 여기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답니다.'
1830년대의 삶의 형태를 유지하기를 원하며
고독을 만끽하며 홀로 지내는 것도 특권이라고 생각하며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처럼 직접 만든 인형과 사랑에
빠지고 자신을 스스로 낙관론자라고 생각하며
좋아하는 그림과, 꽃과, 그리고 동물들과 어울려 사는 삶.
집안일을 좋아하며 스스로 직업이 가정주부라고 하며
그것을 찬탄할 만한 직업으로 여기며
잼을 저으면서도 세익스피어를 읽을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는 그녀.
멋있다.
때로는 일탈을 꿈꾸며
오직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 - 아고타 크리스토프 (0) | 2009.07.19 |
---|---|
여행할 권리 - 김연수 (0) | 2009.07.11 |
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 (0) | 2009.07.11 |
건지아일랜드 감자껍질 파이클럽 - 메리 앤 세퍼, 애니 배로우즈 (0) | 2009.07.02 |
가면의 생 - 에밀 아자르 (0) | 2009.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