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로 유명한 현각스님이 스승인 숭산스님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다.
숭산스님의 가르침은 '아무것도 원하지 말라. 아무것도 만들지 말라.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말라' 는 것이다. 즉, 깨달음을 원하면 그르친다는 것이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것이 많이 인용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외쳤을 때 제자 하나가 '스승님, 스승님께서는 자신을 아십니까?' 하고
물었을 때 '아니, 나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일에 대한 노력이 매 순간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해낸 다는 마음이 있을 때야말로
그 자체가 깨달음이라고...
책 속에서
살아있는 업
업에는 올바른 업, 악업, 선업 이렇게 세 가지가 있어. 올바른 업은 보살의 업이야. 선업은 좋은 습관이야.
악업은 나쁜 습관이야. 업은 마음의 작용, 마음의 방향이라고, 업의 본성을 깨달으면 업이 녹아.
그렇게 되면 자신의 업을 다른 사람을 돕는데 쓸 수 있게 돼.
'오직 할 뿐'
행동에는 생각이 일어난 행동 즉 유념의 행동과 생각이전의 행동, 즉 무념의 행동(반사적 행동)이 있는데
무념의 행동은 아무런 공간도, 생각도 집착도 없이 행동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오직 할 뿐'이라는
'나의 생각'이 없어서 좋고 나쁨의 경계를 넘어선 거야.
부처를 쏴라
총에는 좋고 나쁨이 없어요. 좋다 나쁘다가 없다 이 말입니다. 이름과 모양일 뿐이에요. 왜 하는지,
왜 사용하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인가 다른 생명을 위한 것인가,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이 모른다는 마음을 지녀라. 그러면 곧 답을 알게 된다. 정답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으면
나무에게 물어라. 나무의 대답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의 짖는 소리도 좋은 스승이 된다.
그 어느 선사보다 훌륭하다. 그러나 먼저, 모르는 마음을 계속 지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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