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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 랜디포시

이사벨라아나 2009. 5. 5. 20:15

 

5월 4일 정보도서관에서 대출받은 책들.

 

읽어야할 책은 저만치에 놓고

엉뚱한 책에 손이 간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일까?

이것저것 잡히지 않고 산만하기만 하다.

 

어제는 모처럼 도서관에 갔는데

그동안 빌릴려고 했었지만 못빌렸던 책(마지막강의나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등)들이

왠일인지 제자리에 떠억하니 버티고 있다.

얼마나 반갑던지....얼른 대출을 받고 책을 펼쳐들었다.

 

랜디포스의 마지막강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도 그것에 낙담하지않고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

그는 자신의 부모를 제비뽑기에서 승리를 했다는 표현을 한다.

검소하게 살면서 타인을 도울 줄 알고 유머러스한 부분도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존경받는 부모,

아이에게는 행운의 부모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꿈을 꾸면은 그것을 이룰 수도 있다는 신념아래

부모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면서 자라온 어린시절부터

대학교수가 되기까지의 삶, 그리고 아내 재이를 만나고 결혼해서 성공가도의 길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

췌장암이라는 선고를 받기까지의 과정이 담담히 그려져 있다.

특히, 너무 어린 자신의 아이들이 아버지와 함께 한 추억을 많이 갖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 하는 모습에 짠했다. 자신의 단점을 콕 찍어 내어 충고해주는 '네덜란드 삼촌'인 대학교수의

멘토링으로 자신 또한 제자에게 그런 스승이 되고자 했던 사람. 

 

마지막 강의는 랜디포시의 단순한 지식이 아닌

그의 삶 전체를 통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비교적 열정적으로 살았던 삶이 아니었나 싶다.

 

 

책 속에서

"...... 장벽은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걸러내려고 존재합니다. 장벽은,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멈추게 하려고 거기 있는 것이지요."

 

우리 앞에 장벽이 나타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넘게 되면 - 비록 실질적으로는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밀어서 넘겨줬다 하더라도 - 당신이 어떻게 그 일을 해냈는지 이야기함으로써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간관리에 대해서

시간은 명쾌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마치 돈처럼.

계획은 늘 바뀔 수 있지만, 단 분명할 때만 바꿔라.

스스로에게 물어라. 옳은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

체계적인 파일 시스템을 만들어라.

전화를 사용하기 전 다시 생각해봐라.

위임해라.

제대로 쉬어라.

 

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그리고 당신은 언젠가,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첫 번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 다시 시도해라. 진부한 말이지만.

너를 데리고 한 사람과 춤추어라.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이 옳다.

그것 말고는, 링컨 부인, 연극은 어떠셨습니까? - 학생들에게 큰문제를 제쳐두고

작은 문제들에 연연하지 말라는 뜻으로 자주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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