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노현정의 '황금유리창'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냥 그녀에 대한 사적인 호기심이랄까?
한참 아나운서시절에 쓴 것 같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바로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라고 하면서
책에 나온 구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이라면서 적어놓은 것을 보았다.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미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나의 미소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맺고
서먹한 얼음을 깨뜨리고
폭풍우를 잠재우는 힘을 갖고 있다.
나는 늘 제일 먼저 미소짓는 사람이 되겠다.'
아나운서이기에 미소라는 말이 의미있게 다가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 책은 예전에 읽었었는데 그렇게까지 감동을 느끼지 못해 그다지
기억이 나지 않은 책으로 분류되었는데
노현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읽게 되었다.
우화라고 하기에는 약간은 교훈을 주는 스토리다.
40대의 가장인 데이비드 폰더.
갑작스런 실직으로 인생의 막다른 길에 접어든다.
무작정 차를 몰면서
교통사고를 낸 뒤
현실이 아닌 가상속에서 과거의 위대한 인물들
- 트루먼, 솔로몬, 체임벌린, 콜럼버스, 안네프랑크, 링컨, 그리고 마지막 가브리엘 천사
을 만나 그들로 부터 하나씩 메모를 전달받는다.
비현실적인 스토리를 통해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방향을 제시한다고나 할까?
부딪히지 않은 막연한 불안에 대해서 미리 걱정하지 않는 법.
그것도 하나의 노하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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