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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드는 행복 계시록 '생활'- 양 쉬

이사벨라아나 2008. 10. 18. 18:33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생활속에서 나타나는  삶의 철학이 만화와 함께 담겨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때로는 거센 풍랑을 만나 거친 파도와 싸울 때도 있지만

깜깜한 터널속을 지나  햇살이 비치는 환한 세상을 만날 때 문득 행복을 느낀다.

무심히 흘러보낼 수 있는 것들을 새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하나하나의 짧은 문장속에

인생에 있어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그 중에서 몇가지를 옮겨보면

 

젊은이가 꽃을 가리키며 노인에게 말했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 꽃처럼 생명의 활력이 넘치죠. 노인들은 이런 젊은이들과 비교해 무어라 할 수 있습니까?"

노인은 주머니에서 호두 하나를 꺼내며 말했다.

"젊음이 화려한 꽃이라면 노년은 이 말라 비틀어진 열매라오. 하지만 사실은 이런 열매가 더 쓸모있지요.

꽃이 생명을 눈부신 꽃잎으로 드러낼 때 열매는 생명을 견고한 씨에 응결시키니 말이오."

"하지만 그 열매도 결국 꽃이 있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요?"

"하하하, 맞소. 모든 열매는 일찍이 꽃이었소. 하지만 모든 꽃이 열매를 맺는 건 아니라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포도 한 송이가 있을 때 알이 굵고 탐스러운 것을 먼저 먹는 사람과

나중에 먹는 사람.

상식적으로는 첫번째 부류가 낙관적이다. 그들은 포도 한 알을 먹을 때마다 남은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걸 먹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두번째 부류는 비관적이다. 그들은 포도 한 알을 먹을 때마다 남은 것에서 가장 나쁜 걸 먹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가?

두번째 부류는 늘 희망이 있지만 첫번째 부류는 추억만 남아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소중한 생명을 그리 귀하지도 않은 재물을 얻기 위해 야금야금 갉아먹는다.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야 인생의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놓친 것을 후회하며 탄식한다.

"나는 생을 소비했을 뿐 즐기지는 못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