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산 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홀로 사계절을 살아가는 잔잔한 이야기다.
고립이 아닌 고독감과 함께 하며
새소리, 바람소리와 더불어 사는
느긋함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있다.
읽고 싶은 책 마음껏 읽고
때로는 가고 싶은 곳에 여행도 갈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도 수없이 반복하여 듣기도 하고
(예. 유키 구라모토의 '분수의 소네트')
틈틈이 글을 쓰고....
가끔은 나도 그 스님의 삶이 부러울 때가 종종 있다.
불교에서 출가자가 처신해야 할
생활태도에 대한 가르침이라는 (숫타니파타)의
'무소의 뿔' 장에 나오는 구절
(공지영의 소설에도 나온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에 살면서도 거기에 걸리거나 물들지 말라는 교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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