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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이사벨라아나 2008. 8. 19. 20:13

'워커홀릭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

 

사만타 스위팅, 29살의 아이큐 158의 천재.

런던에 있는 로펌회사인 카터 스핑크의

잘나가는 변호사로 파트너 변호사가 되기 위해

시간단위를 6분으로 쪼개 생활하는 

오로지 일 밖에 알지 못하는 워커홀릭에 빠져 사는데 , 

그래서 항상 책상위는 지저분하고....

 

어느날 파트너 변호사가 되었다는 말과 더불어

자신이 거대한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회사를 나와서 무작정 기차를 탄다.

우연찮게 잠시 쉴 목적으로

어느 시골 저택의  초인종을 누른다.

하지만 그 집에서는 소개소에서 온 가정부인 줄알고 

면접을 보고 채용을 한다.  

 

얼떨결에 가정부로 되었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보지만 벌써 짤렸다고 한다.

난감한 상황에서 음식은 엉망으로 되고..

결국은 음식은 배달하고 실수로 망친 옷은

새로 구입을 하느라 엄청난 지출을 한다.

하지만 주말엔 온종일 자기만의 생활을 할 수 있고

또 정원사 나다니엘과 사랑에 빠지며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가정부일도 점차 적응이 되고....

 

얼마후 우연히 인터넷 검색에서

자기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바로 잡기 위해 다시 런던으로 간다.

다행히 끔찍히도 싫어했던 상관 케터맨의 도움으로

모든 것이 밝혀지고 일약 스타가 된다.

회사에서도 지분 변호사 자리를 제안하고....

 

하지만 변호사일을 하는 것보다

변기를 닦는 것을 선택하겠다는 의외의 발언에

모두 아연실색을 하고 심지어는 회유를 하기 위해서

회사는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면 크리스마스까지

주말을 반납해야만 하는 스케줄을 생각하고서

순간적으로 기차에서 내려버리고 만다.

이제 어디로 가지?  하면서...

곧바로 나다니엘이 원예원을 꿈꾸는

그 곳으로 가려고 기차를 타는데

거기에서 나다니엘을 다시 만난다.

 

새로운 환경을 맛보면서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소설은 끝난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겠지만

이 이야기를 통하지 않고서도

참, 단순한 것을 우리는 잊고 사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 소설 속의 여주인공처럼 가족이 각자 너무 바빠

생일날 매번 밥 한끼 같이 먹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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