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최초로 고대 그리스 유물 350여점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어 주말에 방문했는데
방학과 더불어 초등학생을 비롯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2시 도슨트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도슨트 들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집중을 할 수가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전시장 입구에는 거대한 포토존이 몇군데 설치되어 눈길을 끌었다.
아가멤논에서 안렉산드로스 대왕까지 그리스의 신학, 문학, 정치, 종교, 미술 등 역사별, 주제별로 9개의 테마로
그리스 전역의 박물관 총 24곳의 소장품이 전시되었다.
전시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에게해 문명
2. 미케네 문명
3. 호메로스, 그리스 신화와 역사
4. 아케익 시대의 귀족
5. 쿠로스와 코레
6. 운동선수
7. 아테네의 문화
8. 마케도니아 국왕 필리포스 2세
9.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새로운 시대
그리스 문명의 서막인 에게해 문명은 카클라데스 제도와 크레타, 그리스 본토 미케네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들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와 교류하면서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했다고 한다.
(아크로티리의 소년벽화)
신화에서 현실로 트로이 유적과 함께 발굴된 미케네 문명이나
역사상 최고의 서사시인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쓴 그리스 문학의 시초인 호메로스
찬란한 역사보다도 더 화려한 장신구가 인상적인 아케익 시대의 귀족 유물,
고대 아케익시대의 중요한 기념비적 조각상들인 청년 모습의 쿠로스와 젊은 여인 모습의 코레의 조각상,
디오니소스의 테라코타 흉상, 아폴론 조각상, 제우스 두상, 아테나와 포세이돈의 겨루기에서 아테나의 승리에 관한 사연,
복제품이지만 아가멤논의 황금가면 등 그리스 역사와 더불어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에서 탄생된 유물들과 관련된
스토리는 익숙하지만 유물들을 보면서 들으니 또 새로웠다.
(미노스문명과 관련된 유물)
(아가멤논의 황금가면 - 복제품)
(쿠로스와 코레)
(호메로스 두상)
역사와 미술뿐 아니라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과 생활용품 등
기원전 6,000년경의 선사시대부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시대가 끝나는 기원전 323년까지
찬란한 시대의 문화가 담겨있는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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