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아트페어는 마이아트에서 주최해 2014년 시작으로 계속 이어오고 있는데
예술의 흐름을 새롭게 이끌어갈 실력있고 역량있는 신예 아티스트를 공모해
그 과정에서 선발된 아티스트들의 여러 분야의 작품들을 전시해 놓아
현대미술의 예술성과 그 작품과 연관된 디자인이 가미된 실용성을 갖추어
예술과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0가지 미묘한 경계> 란 타이틀로 회화에서 부터 도자, 입체조명, 일러스트 등
크게 4개의 분야로 나뉘어 장르별로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현대적 감각들이 그대로 살아나 세련되고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작가들의 다양한 소재와 질감을 직접 눈으로보고
촉감으로 느낄 수 있어 작품 하나하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모자상'이란 작품으로 눈길을 모은 박준상 작가의
도자 작품을 시작으로 따뜻한 느낌의 산뜻한 색감으로 서정적 분위기를
자아내게 만드는 안소현 작가의 그림들은 그야말로 단순하면서도
여유있는 삶을 살라는 뭔가 메시지를 전하는 듯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음향기기와 목재의 만남으로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고품격 아트 퍼니처로 다가온 한성재 작가의 가구 작품,
한땀 한땀 정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오영실 작가의 퀼트 작품들,
숟가락, 국자, 냄비 등 스테인리스 소재의 그릇으로 동물이나 사물의 형상을
탄생시킨 이송준 작가의 스틸 아트,
영상으로 만나는 조민서 작가의 미디어 아트 등
그밖에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일러스트의 주인공들,
특이한 디자인의 생활 소품들과 악세서리와 옷 등
특히, 타일을 소재로 만든 아기자기한 도자 타일 속의 자연의 들꽃,
들풀을 담은 그림들은 너무 편하게 다가왔다.
300여점이라는 많은 작품들이 단순한 예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작품들로 탄생되어 실용성을 더해 세련되고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모습은 늘 경이롭다.
제일 맘에 든 작품은 안소현 작가의 그림들이었다.
자연과 현실의 미묘한 경계를 담은 듯한 그림들이
일상에 지쳐있을 때 바라보면 차분히 가라앉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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