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오페라 갈라 콘서트 -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 솔리스트 초청

이사벨라아나 2018. 10. 26. 19:57



오페라 갈라 콘서트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 발레극장 솔리스트 초청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2018년 10월 24일 수요일 저녁 8시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는 요즘인 지난 수요일 저녁에

CBS 창사 64주년 기념 공연으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

마린스키, 볼쇼이와 함께 러시아 3대 극장중 하나인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 발레극장의

세계적 수준의 성악가들이 초청된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다녀왔다.

 


러시아 첼랴빈스크 국립오페라 발레 극장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에프게니 볼린스키가 이끄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의 서곡으로 시작했는데

마치 어느 궁전에 와있는 듯한 무대 분위기가 고풍스러웠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다소 절제된 듯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들려왔다.


성악가들의 성량이 얼마나 풍부한지 마이크없이 부르는데도

또렷이 들려왔다. 오케스트라는 잔잔한 선율로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빛내 주었다.

 


소프라노 베로니카 지오에바, 다리아 슈발로바

메조 소프라노 아나스타샤 레페신스카야

테너 효도르 아타스케비치, 세르게이 쿠즈민

바리톤 알렉세이 젤렌코프


 이 여섯분의 성악가들이 부르는 아리아는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다가왔고

쉴 새없이 이어지는 레퍼토리로  매혹적인 목소리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1부가 정적인 아리아 위주였다면 인터미션 후 2부는 볼륨이 더 커지고 약간은

감정도 풍부하고 연기도 깃들어진 귀에 익숙한  아리아들이 많았던 것 같다.


푸치니의 라보엠,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레하르의 메리 위도우,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비제의 카르멘, 베르디의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세계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서 황홀했다.



앵콜로 소프라노 베로니카 지오에바가 불러준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

러시아 성악가가 부르는 우리가곡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