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2018년 9월 8일 토요일
가을하늘이 청명한 주말 토요일 프랑스 최고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인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展을 보러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 다녀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으로 전시장은
붐볐고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에르베 튈레는 1994년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그가 그린
놀이를 통한 통합적 감성 미술책 시리즈인 <색색깔깔>과
최근작인 <책놀이>는 전세계 200만권이 넘게 팔린 화제작으로
에르베 튈레만의 독창적 작품 창작 색다른 도전으로
세계적인 미술관들에서 초청받아 예술 창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전시는 9개의 섹션과 특별 존으로 구성되었는데
섹션 1. 에르베 튈레의 아뜰리에
섹션 2. 발상과 도전
섹션 3. 책 예술가
섹션 4. 책 놀이
섹션 5. 작품 숲
섹션 6. 예술은 놀이다
섹션 7. 오감의 정원
섹션 8. 발상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특별 존인 색색깔깔 영상관으로 이루어졌다.
화가의 아뜰리에
대형 설치물
에르베 튈레의 상상력이 담긴 원화를 비롯
대형 설치물과 중간 중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영상을 관람하는 공간도 곳곳에 마련되어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색깔을 자유자재로 그림자 놀이, 블록쌓기, 색칠 등으로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꾸미는 다양한 예술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였다.
첫 아이가 태어날 즈음에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광고, 신문, 잡지 등에
삽화를 그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전업했다는 에르베 튈레
그만의 천재적인 발상과 도전으로
이루어낸 다양한 분야의 영역의 작품들이 화려한 색감과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가득했다.
간단한 소재로 무심코 그린 그림과 낙서, 점, 선, 블룸, 심볼 등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꾸밈없는 드로잉으로 공통의 어휘를 갖고
책에 생명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예술을 놀이로 놀이를 책으로 만든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되어 작가의 독창적이고 생생한 그림이 순수하게 다가왔다.
끝없이 변형되면서 영화와 게임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들로 거듭난 블롭
기묘한 생김새의 "눈"인 툴루투투를 통해 어린이 독자를 문답게임의 세계로 이끌어
자신의 작품세계로 초대해 교감을 나누면서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시각적놀이, 마음의 놀이, 손가락이나 몸짓 또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놀이 등 온갖 종류의
감각에 자극을 주면서 배움까지 얻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놀이책을 만들어
그의 책이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았다.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 오감과 육감까지 아우르는 다중 감각적 창작의
작품세계로 작가의 독창적이고 생생한 그림작업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통한 상상력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영상으로 나타나는 그림자 놀이
종이 찢기를 통해 엑티비티한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발상이
새로운 색감으로 탄생되는 작품들이 신기하게 보였다.
전시관을 나오면 한쪽에 별도의 창의 예술 아뜰리에 공간이 마련되어 체험할 수 있다.
에르베 튈레의 색색깔깔 展은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때론 엉성한 색칠과 종이에 난 구멍이나 뜬금없는 얼룩으로
마치 순수의 세계에 들어갔다 나온 듯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찬
상상의 세계에서 놀다 나온 듯 새로운 형식의 체험 전시로
나름 재미있고 의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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