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도그파이트 -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

이사벨라아나 2018. 6. 11. 08:03



뮤지컬 도그파이트 -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8년 6월 5일 월요일 오후 8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이란 부제를 단 뮤지컬 도그파이트

도그파이트는 동명의 영화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을 원작으로

196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어지러운 시대에 월남전 파병을 다녀온 해병대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한국에서의 초연으로 호기심과 함께 기대를 했다.



도그파이트는 해병대의 젊은이들이 파병을 나가기 전날 열리는 파티에 제일 못생긴

여자를 데리고  오는 사람에게 우승을 안기는 일종의 관행처럼 이어진

 게임이름으로 하룻밤을 즐길 여자를 찾아 나선 버드레이스는

엄마랑 술집을 운영하는 로즈라는 순진한 아가씨를 데리고 가는데...

철없던 시절 하룻밤의 풋사랑을 남기고 전쟁터로간 버드는

 동료들의 죽음을 보며 포탄과 싸우며 우여곡절끝에 살아

한쪽 다리를 다쳐 절름발이가 되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다.

하지만 어수선하고 바뀐 시대적 상황은 그를 반기지만은 않는다.

한층 성숙해져서 돌아온 버드레이스는  스쳐지나간 사랑이었던

로즈와 재회하고....



버드레이스역의 손호영배우와

두 친구역의 이해준, 유한석 배우

그리고 로즈역의 정재은배우와 멀시역의 이다솜배우를 중심으로 펼쳐진 뮤지컬은

다소 거칠고 욕이 많이 나오는 대사가 거슬렀지만

로맨틱한 선율을 타고 흐르는 넘버와 낭만적인 샌프란 시스코의 도시를 배경으로하는

무대장치는 마치 그 도시속에 들어가있는 듯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그 어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뜨거움이 공연내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