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존도우
홍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18년 3월 2일 금요일 저녁 8시
3월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로 인해 몸을 움츠리게 만든 금요일 저녁
퇴근후 뮤지컬 존도우를 보기위해 대학로로 향했다.
다소 낯선 제목의 뮤지컬이었지만 16인조 라이브 재즈 음악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고싶은 호기심을 일게 만들었다.
뮤지컬 존도우는 게리 쿠퍼가 출연하고
프랭크 카프라 감독이 만든 영화 '존도우를 찾아서'가 원작인데
1930년대 대공황 이후의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뉴 블레틴에서 해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 기자 앤 미첼이 일종의 거짓기사로
가상인물을 내세워 크리스마스날에 옥상에서 자살을 할 거 라는 메시지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가면서 화제의 대상에 오르게 된다.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블랙 코미디로 시종 라이브 재즈음악이 흐르고 복고풍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화려한 스윙 댄스로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활기넘치는 넘버와 역동성있는 군무는 내내 극을 흥겹게 이끌었고
배우들이 뿜어내는 대사는 시대적인 상황과는 달리
현재 우리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슬프면서도 공감이 갔다.
스토리는 다소 황당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재즈 음악과 스윙댄스로 귀와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주인공 존도우가 되어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월러비역의 정동화 배우와
기자 앤 역의 유주혜 배우,
그리고 노튼 역의 이용진 배우가 돋보였고
그밖의 배우들과 앙상블의 조화가 공연을 매끄럽게 해주어
보는 내내 흥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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