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지라드 - 디자이너의 세계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8년 2월 11일 일요일
알렉산더 지라드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피렌체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런던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인테리어, 건축,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
폭넓은 디자인분야에서 핵심적인 활동을 했던 상업디자이너이다.
화려하고 풍부한 색과 형태를 향한 열정적인 추구와 그 만의 탁월한 색감과
구성감각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범주에서 그의 기량을 펼쳐
커다란 명성을 얻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기하학적 무늬와 직선, 곡선의 유기적인 융합으로 순수예술과 응용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건축, 상업, 생활문화 전반에 걸쳐 개성이 뚜렷하고 그의 예술적 영감과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700여점의 다채롭고 풍성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 구성은
1. 인테리어 디자인 : 드로잉과 수집품들을 보여주고
피렌체 유학시절 현대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에 선보인
디자인 프로젝트인 아파트를 볼 수 있다.
2. 컬러, 패턴, 텍스타일 : 허만 밀러사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하면서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 추상 패턴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3. 기업에서 토탈디자인으로 : 브래니프 항공사로부터 디자인 의뢰를 받고 항공사의 로고부터
글씨체, 비행기의 외관과 내부, 식기, 티켓등 탑승객 라운지와 가구까지의 토탈디자인을 볼 수있다.
4. 수집과 설치 : 디자인 아트 작업에 대한 접근법과 포크 아트로 부터 그 정수를 뽑아내는 능력을
다양한 피큐어와 목각인형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전시는 시대와 미술의 구분없이 그가 활동했던 영역별로 이루어졌는데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으로 알렉산더 지라드의
토탈디자이너로서의 기질과 열정을 과감히 발휘해
단순한 드로잉에서부터 정형적인 구도와 배치, 불규칙속의 짜임새 등으로 이루어낸 초창기 작품들과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다양한 무늬의 텍스타일 패턴으로 컬러풀한 모티브의 황홀감을 드러내는
장식패널, 상업적 센스가 돋보이는 유니크한 작품들로 채운 공간 구성의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고
포크아트 소품 수집과 함께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아주 작은 피규어들은 이채로우면서도
다양한 이질적인 작품들이 예술의 한계가 없음을 보여주는 그의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한
다채로우면서도 풍성한 작품 세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베어브릭을 비롯한 알록달록한 목각인형 컬렉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지라드의 화려하고 풍부한 색과 형태로 토탈 디자인을 추구했던
그의 다재다능하고 완전한 디자인의 세계를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의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표현은 한계가 없다"
'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윤복,정선 - 바람을 그리다 展 (0) | 2018.03.22 |
---|---|
알베르토 자코메티 展 (0) | 2018.02.16 |
예르미타시 박물관 展 - 국립 중앙박물관 (0) | 2018.01.28 |
자연을 디자인하다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0) | 2018.01.23 |
그대, 나의 뮤즈 展( 반고흐 to 마티스) (0) | 2018.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