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ance 2016 세계무용축제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고 있는데
그 중 스페인 마르 고메스 무용단의 '쪼그라드는 신'을 관람하였다
다양한 표현과 특색있는 퍼포먼스가 다채롭게 시도되는
현대 무용의 한 면을 볼 수 있었다
무대배경은 아주 친숙하게 느껴지는 뒷마당에
빨래줄에 나란히 널어놓은 빨래와 함께
한켠에는 이동하려는듯 줄에 묶인 드럼세탁기가 놓여있어
과연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기대가 되었다
드디어 한 여자분이 줄에 매여진 세탁기를 낑낑거리며 옮기면서
조금씩 유연한 몸놀림으로
마치 연극무대에서
대사없는 연기를 하는것처럼 혼자 세탁기를 가지고
다소 익살스러우면서도 노는듯 어우려지는데 ~
스페인어가 약간 섞인 음악이 흐르면서
또 한명의 성직자차림의 남자가 등장해 세탁기속을
넘나들며 옷을 벗으면서
유머러스한 몸동작으로 시선을 끌었다
다소 난해해 스토리자체는 정확히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즉흥적으로 러브스토리가 이어지는것 같으면서도 애매했다
세탁기와 빨래감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로 남녀 두분이
다소 엉뚱하면서도 조화로우면서도
유연한 몸짓으로 뿜어내는 동작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현대무용 그것도 스페인 무용단이 펼치는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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