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힐러리 한 바이올린 리사이틀
관람일 : 2015년 1월 20일 저녁 8시
차량정체가 예상되어 일찌감치 출발했는데
의외로 퇴근길 도로가 뻥뚫려 굉장히 이른시간에 도착하였다.
티켓부스에서 티켓을 받고 여기저기 둘러보니
사인회를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1979년 미국 버어지니아주 출생으로 3살때 이미 바이올린을 시작해
8살 이후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흐를 연주했고
15살에는 세계무대에 데뷔한 후
18세에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으로 디아파종상을 수상했으며
2번의 그래미상을 비롯, 에코 클래식, 그라모폰 '이달의 음반' 등
세계적인 음반상을 잇따라 받아 이력이 화려하다.
2006년 방문이후 처음 여는 내한 독주회라 그런지
연주시작 전부터 공연장의 분위기는 이미 뜨거웠고
바이얼린을 맨 음악전공자인듯 한 학생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다.
차갑고 이지적인 이미지로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는데
작고 오밀조밀한 얼굴에 목소리까지 얼마나 낭랑하던지....
반주자 피아니스트와의 호흡도 환상적이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슈만과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바흐의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3번
그리고 힐러리 한 '앙코르 27개 소품들'을 연주했다.
바로크부터 낭만,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화려한 기교의 테크닉은 아니지만
절제된듯하면서도 고도의 정교한 소리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는 사인을 받기위해 늘어선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많이 듣던 곡들은 아니었지만
섬세하면서도 곧은 음으로 순도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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