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처음 집에서 보내게 되어
그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강남역 메가박스에서
영화 한편 보기로 해 고른 영화가 '7번방의 선물'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떠오른
류승룡이라는 배우에 대해 이미 회자되고 있는 터라
일단 기대를 갖고 극장으로 갔다.
흥행작이라 그런지 좌석이 몇개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없이 티켓팅을 했다.
영화 스토리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영특한 딸과 가난하면서도 알콩달콩 살아가다가
어느날 세일러문 가방때문에 벌어지는
아주 우연한 사고로
살인누명까지 쓰고 감옥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복수에 대한 두려움에 자신이 저질르지도 않은 죄를 인정함으로써
오직 딸의 안위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부성애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갖가지 죄목으로 만난 같은 방의 죄수들과
감옥안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코믹하면서도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때로는 코끝이 찡할 정도로 따뜻하게 전해져 왔다.
말도 안되는 뻔한 극적인 요소도 다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어쩔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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