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cgv에서 시사회로 본 영화.
로맨틱 코믹 맬로라는 장르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이 배경으로 나오기에
더욱 더 끌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자체는 그렇고 그런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일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뻔한 내용이지만
맘마미아에서 본 이후 다시 보게 된 중년의 신사이미지로 여전히 호감있는
예비신랑의 아버지역 필립으로 나오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중후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각자의 딸과 아들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갔지만
아이들의 결혼은 깨져 버렸고
인연인지 아들의 아버지와 딸의 엄마가 사랑에 빠진다는
어찌보면 우리네 정서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그런 쿨한 감정들이 마냥 부럽기만 한 것은 왜인지...
톡톡 튀는 듯한 유머러스한 대사들이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황홀한 풍경들이 답답한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레몬 농장에 달려있는 엄청난 레몬들이 마치 향긋한 레몬향을 내뿜는 듯
캐릭터들이 낯선 배우들이 많았지만 보면 볼수록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추운 겨울날씨였지만 마음만은 훈훈한 난로를 쬐듯 따뜻하게 느껴졌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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