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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사 - 권홍우

이사벨라아나 2012. 12. 29. 12:23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았지만 의외로 술술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이었다.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에서 부터 시작해

자원을 찾아 떠나면서 금을 발견하면서 축적되기 시작한 부.

영국의 산업혁명과 르네상스시대를 거쳐

제조업의 발달로 이어지면서 산업스파이까지 생겨나고

또한 유대인의 이동경로와 부의 흐름이 따라가는 것을 보면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근거를 제시하며 부의 흐름을 펼쳐놓아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기가 참 쉬우면서도 내내 흥미를 느끼게 만들었다.

종교적인 색채로 인해 유대인을 추방하면서 부를 획득한 에스파냐나 포르투갈의 전성기

또한 반대로 네덜란드로 이동해온 유대인들에게 관용과 자유를 주어지고

지리적인 장애와 정치적 한계를 벗어나므로써 전성기를 누렸던 네덜란드.

자원의 고갈로 석탄에서 석유를 발견함으로써

제 1, 2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 석유쟁탈전으로 벌어진 전쟁.

미국이 초강대국이 된 이유가 본토가 전쟁터가 된 적이 없고

유럽에 비해 제조업이 발달했고 금융산업의 번창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는 점.

물질에 대한 인간의 열정과 집착이 빚어낸 것이

종교나 정치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 또한 못지 않다는 점이다.

가까운 일본이 선진국의 반열에 일찌감치 오를 수밖에 없었던 것 또한 빠른 선점이었다고 할 수 있고

부가 어느 한 지점에 정체되지 않고 흥망성쇠의 반복으로 이동한다는 것과

앞으로 아시아 중국으로 옮겨질지는 이 또한 시간이 지나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