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 이은 그의 또다른 책.
기차안에서 마신 커피의 잔에 새겨진 공정무역이라는 로고를 우연히 발견하고
소비자의 윤리의식에서 판매촉진을 일으키는 또하나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과연 기업이 생산자와의 진정한 공정거래가 이루어지는지 의문을 안고 과감하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거나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주로 생산되는 커피, 초콜릿, 휴대폰 신발 등
늘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의 생산과정을 추적해 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니콰라과, 중국, 라오스, 콩고,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를 거치며
세계 자본주의 부가 한 곳으로 몰리는 이유와 윤리적 소비의식에 대해서
공정무역 과정을 역추정해 본인이 실제로 그 지역에 직접 가서 부딪히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악하고
자본주의에서 부자들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왜 더 가난해지는지
생산지를 직접 맞닥뜨리면서 각 나라가 처해있는 현실적인 여건이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이 자본주의의 가장 큰 이면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대기업과 노동자들의 관계.
특히 세계빈곤층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기업의 힘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고
관리와 혁신능력에 따라 그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으리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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