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으로 홀가분하다 -박경리 유고시집 작가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고 남긴 시들을 그 분의 따님이 묶어 책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마치 수필같은 시로 그분의 지나간 일기를 보는 듯했다. 출생에서부터 어린시절의 삶과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물.. book 2009.03.28
1cm - copy 김은주, art 김재연 ** 언니에게 받은 책. 책선물을 갖고 집에 오자마자 딸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이 책을 뚝딱 읽었다.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와 아트 디렉터가 쓴 책이라 간결한 내용과 함께 삽화가 아닌 만화를 보는 듯한 그림들이 무척 재미있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1cm 라는 걸로 참으로 많은 문구를 만들 수 있다. 123가.. book 2009.03.22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마음'을 읽고 바로 집어든 책이 '도련님'이다. 책을 읽다보니 작가가 한때 교편을 잡았을 때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했는데 주인공의 독특한 성격과 즉흥적인 행동들이 너무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책을 읽는 내내 킥킥거리며 웃었다. '도련님'은 할머니인 '기요'라는 자신의 집에서 부리는 하녀가 부르.. book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