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블라디미르 쿠쉬전
관람일 : 2015년 1월 24일
현실세계를 뛰어넘는 초현실속의 세계를 거침없이 표현해내 마치 동화속 그림같기도 하고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회화 작가인
'러시아의 달리'라 불리는 블라디미르 쿠쉬의 화풍은
환상적인 표현과 인상주의 모티브를 결합시켜 공상적 인상주의의 시조로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오브제, 드로잉 등 그의 170여점 작품들이 국내에 처음 선보였는데
그의 그림들은 대부분 번뜩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간의 무의식과
욕망, 그리고 환상의 영상작품과 드로잉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작가 김경주의 글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
문학적 해석이 덧붙여져 한층 더 돋보였다.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면
건물보다 더 큰 바람에 날리는 옷의 '바람'이라든지
'잃어버린 선글라스'의 동화적 스토리도 그렇고
꽃이 가득 핀 배가 입항하는 화려함이 담긴 '플라워 선박의 입항'
숨은 그림찾기 인 듯한 '지중해로의 하강'
저물어가는 해를 열정적으로 표현한 '작별의 키스'
마치 알에서 깨어난 듯 떠오르는 '해변의 일출' 등
바다와 그밖의 자연을 이용한 한없는 환상 세계로의 초대와
아담과 이브가 작품 곳곳에 담겨있는 듯한 인간적인 모습들이 어우려져
초현실의 세계에서 어쩌면 아주 오랜 고전느낌이 묻어나는 풍경들도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하나하나에서 그 속을 들여다보면
또다른 여러세계의 그림들이 연출되어 시도된 듯
아름다움과 더불어 아주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전시장을 나와서 둘러본 아트샵에서 만난 그의 작품들.
포토존으로 설치된 '해변의 일출'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
붐볐지만 짧은 시간동안 '환상세계로의 여행'을 한 듯
머릿속에서 그의 그림들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것 같다.
(쿠쉬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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