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이사벨라아나 2008. 11. 23. 15:41

 하루의 업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
이제까지의 삶에 있어서
그저 의미없이 그냥 내일은 나아지겠지라는 단순한
희망으로만 살아오지 않았는지...

신부가 되기 위해 라틴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신학을 공부한 산티아고.

그는 세상을 두루 여행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양치기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라며

자신의 양떼를 버리고  성물보관소 자리에 커다란 무화과 나무가 있는

낡은 교회에서 잠을 잔다. 그 곳에서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찾는 꿈을 두 번씩이나 꾸었던 것을 상기하고

꿈해몽을 위해 집시 노파의 집을 방문하고,

또 살렘의 왕 멜키세덱을 만나 보물을 찾으려면 표지를 따라가야 한다고 하며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 준다는 말을 듣는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우밈과 툼밈이라는 보석을 표지들을 식별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라고 받는다.

아프리카를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산티아고는 처음 들른 카페에서 도둑을 맞는다.

빈털터리가 된 산티아고는 크리스탈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돈을 벌고

다시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향해 떠나기로 결심하며 한 영국인과 함께

대상의 무리와  사막을 건너고 거기서 연금술사를 만난다.

연금술사 또한 ‘연금술에서는 사람이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랄 때 만물의 정기에 가까워지는 거야.

그것이야 말로 궁극의 힘이지’ 라고 말한다.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사랑하는 여인 파티마를 만나고 죽을 고비를 몇 차례 겪으면서

드디어 피라미드에 도착해서 보물을 찾으려고 땅을 팔 때 무장한 병사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을 빼앗기도 온통 두들겨 맞으면서 사실을 이야기 했을 때

병사 중 한명이 자신 또한 보물을 찾는 똑같은 꿈을 꾼 적이 있다면서

꿈 속의 장소가 양치기들이 때때로 잠을 자는 스페인의 낡은 교회라는 것이라고 말할 때

산티아고는 기쁨을 느끼면서 다시 되돌아와서 교회 앞 성물보관소 자리의 무화과 나무밑에서 보석을 캔다는 이야기다.


책 속에서

점쟁이가 한 말 중

‘사람들이 내게 점을 치러 올 때, 그건 내가 미래를 읽기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야.

미래는 신께 속한 것이니, 그것을 드러내는 일은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네.

그럼 난 어떻게 미래를 짐작할 수 있을까? 그건 현재의 표지들 덕분이지. 비밀은 바로 현재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지.

현재가 좋아지면, 그 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도 마찬가지로 좋아지는 것이고...’


연금술사와 대화 중

‘만물에게는 저마다 자아의 신화가 있고, 그 신화는 언젠가 이루어지지. 그게 바로 진리야.

그래서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존재로 변해야 하고, 새로운 자아의 신화를 만들어야 해.

만물의 정기가 진정 단 하나의 존재가 될 때까지 말이야.’


해가 한 말 중

‘만물의 정기를 키우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이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우리의 모습에 따라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거지.

사랑은 바로 거기서 힘을 발휘해. 사랑을 하게 되면 항상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아지고 싶어하니까’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개의 공감 - 김형경  (0) 2008.12.13
그림읽는 CEO - 이명옥  (0) 2008.11.23
사랑하기 때문에 - 기욤 뮈소  (0) 2008.11.09
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 - 공병호  (0) 2008.11.06
춘하추동 - 함정임  (0) 200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