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이어 3탄 튀어~

연극 라이어 3 튀어~

코엑스 아트홀

2017년 9월 8일 금요일 8시

20여년간이나 롱런 하는 국민 연극 라이어 시리즈

지난번 본  라이어 1탄이 넘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라이어 3탄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강남 코엑스안에 위치한 코엑스 아트홀은 거리도 가깝고

무엇보다 공연장 환경이 쾌적해서 좋았다.

공연장이 같아서일까 무대셋팅이 라이어 1과 동일했다.

스토리가 이어지나 했더니 전혀 다르면서

등장인물들이 형사라는 역할과 두부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라는 점이 비슷했다.

스토리는 전혀 다르고 이름들도 다 한국이름이어서 듣기에는 더 친숙했다.

농협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세일즈맨 이영호 부부를 중심으로

택시에서 뒤바뀐 가방에서 거액의 돈과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걷잡을 수 없는 예측불허와 좌충우돌로

배우들은 거침없이 에너지를 분출하는데....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으면서 웃음과 폭소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황당하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속고 속이는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어벙한 매력과 함께 빠른 스토리 전개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연극이 공연되는 내내 몰입하게 만들었다.

1탄에서 보았던 배우들이 몇 분 눈에 띄었는데

역시나 특유의 말투와 제스춰로 천연덕 스러운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짜임새 있는 연극의 스토리는 극의 묘미를 더해 뻔한 상황일지라도

그 속에 빨려 들어가는 듯 재미와 웃음을 주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주신 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졌고

그 유쾌함이 집으로 오는 동안 계속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