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015 한여름 밤의 콘서트

이사벨라아나 2015. 7. 19. 20:02

토요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 한여름 밤의 콘서트

모짜르트와 라흐마니노프와의 만남으로

클래식에 있어서 아주 귀에 익숙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꼬옥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

비가 조금씩 내려 우산을 쓰고 야외벤치에 앉아 있는데

시계가 여섯시를 알리는 종을 크게 울리는 것이

분위기가 참으로 묘하면서

전혀 낯선 어딘가에 와있는 듯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다소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느긋하게

음악회를 기다리는 시간이 여유로워서 좋았다.

크누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피카로의 결혼'으로 시작된 연주는

바이얼리스트 김수연님의 모짜르트 바이얼린 협주곡 3번,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님의 클라리넷 협주곡

그리고 인터미션 후 피아니스트 유영욱님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이어졌는데 정말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이번 공연은 처음 본 클라리넷 협주곡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