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 展

이사벨라아나 2018. 7. 7. 22:29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 展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2018년 7월 7일 토요일



 토요일 오전 르 메리디앙 호텔내에 위치한 M컨템포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샤갈 특별전을 관람했다.

처음가는 곳인데 신논현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예당 한가람미술관에서본 샤갈 전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호기심을 안고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이번 전시의 테마가 영혼의 정원인데 샤갈의 회화, 판화, 소묘 등 수많은 작품 중

그의 러시아 시절의 초기 작품부터 파리 시기, 미국 망명기, 그리고 프랑스 정착기까지

짧지 않은 인생의 영혼의 세계가 작품속에 잘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샤갈은 동판화, 수채화, 구아슈, 에칭, 석판화, 스테인드 글라스, 조각,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남겼는데 전시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꿈, 우화, 종교

2부 전쟁과 피난

3부 시의 여정

4부사랑



1부의 꿈, 우화, 종교에서는

러시아 비테프스크에서 보낸 어린시절 기억을 담은

초기시절의 마법같은  회화 작품들과

 라퐁텐 우화집의 삽화로 에칭기법이 돋보이는 판화작품들이 나란히 전시되었고

7가지 죄악의 삽화 등 성서에 따른 종교화를 담은 동판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부케를 든 연인>


2부 전쟁과 피난에서는 앙드레 말로가 쓴 <대지에서>의 삽화 작업으로

대부분 동판화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두번의 전쟁을 겪은 샤갈은 여러번 이주를 하고 망명을 하면서

아내 벨라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 책에 수록된 판화의 그림을 들여다 보니 피난을 떠나는 고통속에서도

희망을 상징하는 새를 그려넣음으로써 공포속에서도 평화를 갈구하는

밝은 기운의 메시지가 들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감>


3부 시의 여정에서는 시를 쓰기도 한 샤갈 답게 많은 문인들과의 교류로

꿈과 꽃, 서커스 등 샤갈의 초현실주의 풍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프랑스 거주시의 작품활동이라 그런지 판화에 다채로운 색을 입혀

 특유의 환상적이고 밝은 생명력이 움트는 풍부한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었다.


<시인 아폴리네르>




4부의 사랑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사랑'이라는 테마로 샤갈의 아내 벨라와의 추억과

바바와 버지아나 등 사랑하는 사람뿐아니라 주위의 동물, 자연, 문학, 신 등을 소재로

일상이 가득한 섹션으로 샤갈의 내면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들로

마법같은 색과 생동감 넘치는 세계로 창조해

마치 동화같은 시각적인 표현으로 환상적으로 다가왔다.


<바바의 초상화>


<꿈>


<붉은 배경의 꽃다발>


<포토존>


러시아 출신 프랑스 화가인 샤갈

샤갈은 독자적인 화풍으로 독창적이면서 상상력이 가득한 환상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긴 화가로 유명하다.

러시아 비테프스크에서 보낸 어린시절의 풍경을 비롯하여

수탉과 염소 등 동물들과 형형색색의 꽃다발과  연인들을 그림 곳곳에 넣어

풍부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이미지들이 다양하게 표출되어

신비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듯 하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샤갈만이 가지는 특유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