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KCO TROIKA 콘서트 시리즈 13

이사벨라아나 2017. 5. 20. 18:49


KCO TROIKA 콘서트 13

예술의 전당 IBK홀

2017년 5월 19일 오후 8시

 서울 바로크 합주단이 창단 50주년을 마지막으로

2016년부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로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되어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선보이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트로이카 콘서트 시리즈13은

역시나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다채로우면서도 수준높은 연주로 감동을 주었다.



처음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곡의 신포니아 사단조 곡은

바로크 시대  하프시코드 연주로 고전 교향곡의 세계로 푹빠지게 만들었다.

두번째로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 김새암의 '현악합주를 위한 '수채''는

현대음악답게 이색적이면서도 독특한 표현으로 뭔가 환상적이면서도 낯선 세계로

안내하는 듯 생경하면서도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세번째는 바이올린 첼로 솔로 성현정님의 협연으로 게오르크 마티아스 몬의

첼로 협주곡 사단조가 연주되었는데

악기가 특이하다 생각되었는데 알고보니 1726년 베네치아산이라는데

일반 첼로보다 약간 작은 듯 했다.

개인적으로 바이얼린 솔로 강보라 연주가  인상적이었는데

 이고르 프롤로프의 거슈인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주제로 한 협주곡적 환상곡이

처음듣는 곡이었지만 멜로디가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로  바이얼린 특유의 기교가 멋졌다.

마지막 곡은 피터 월록의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올 모음곡으로

객원 지휘자이신 김정규님의 지휘로 연주되었는데  

역시 경쾌하면서도 활기차게 들렸다.



공연이 끝나고 짧은 곡으로 앵콜 연주를 해주었다.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몇 번 보았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레퍼토리는 다소 낯선 곡들이었지만

관록있는 오케스트라의 명성답게 풍성한 현악기를 중심으로

품위있고 세련된 연주로 이번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